기별을 콘텐츠로 만들어야 할 때 기자는 7월 교회지남을 보다가 챌린저 클럽에 대한 권두언을 작성한 황 연합회장의 글을 보게 됐다. 황 연합회장은 지난 6월 1일부터 학생을 주 타깃으로 100일간 100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학생 전도회에 학생지도자 100여명이 강사로 활약하고 있고 이를 위해 한국연합회가 후원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본인은 챌린저클럽에 대해 부정적이지는 않지만 청소년 사업을 위해 그리고 더 장기적인 재림교회의 이미지 발전을 위해 더 나은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2016년 재림신문에 소개된 목회자와 평신도지도자 등 한국재림교회의 오피니언리더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의 결과를 보면, 한국재림교회의 절박한 위기 체감과 함께 주목할 만한 내용이 있었다. ‘재림성도로서 자부심을 ..
형제가 연합하여.. 지난달 기자는 동중한합회 중·고등부 지도자학교를 취재하기 위해 합회를 찾았다. 동중한합회 4층 대회의실이 가득 찰 정도로 많은 각 교회 중·고등부 지도자들이 모였다. 4번의 강의가 이어졌는데, 강사들은 앞으로 재림교회의 미래이자 현재 우리재림교회의 희망인 청소년들을 어떻게 지도해야하고 그들을 대하는 방법, 이해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 강의했다. 한 강사는 청소년 사역을 ‘감성사역’이라고까지 이야기하며 ‘관계’를 중요시했다. 그리고 “아이들은 옳은 말을 듣는 것이 아닌 좋아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는다”며 옳은 길을 제시해주고 그들을 가르치려하기 전에 먼저 아이들을 이해하고 그들과 충분한 관계를 쌓으면, 그 후에는 아이들이 쉽게 따라온다고 강조했다. 기자는 이 강의를 들으면서 과연 이 말이 ..
1000호에 기자가 바라보는 재림신문 기자가 지난달 24일 사슴의동산에 취재차 갔을 때 일이다. 그때 사슴의동산에는 제2회 SNS나눔사역세미나가 열리고 있었다. 기자는 1회에도 취재를 갔었기 때문에 어떤 분위기였는지는 짐작하고 있었지만 지난해보다 참가자 수가 적어보였고 참가자들은 올해에도 역시 50대 이상이었다. 무엇을 설명하기 위해 한 말인지는 100번 이해하지만 취재를 하고 사진을 찍고 있던 기자는 요즘 말로 ‘팩트 폭행’을 당했다. 팩트 폭행이라는 말은 젊은 청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로 ‘사실이지만 마음을 후벼 파는 말’을 통칭한다. 강사는 정확히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러분 재림신문과 재림마을의 차이가 뭡니까? 재림신문은 일주일 늦습니다. 재림신문은 뉴스로는 재미 못 봅니다. 일주일 늦기 때문..
예수님께서 빨리 오셨으면 지난 9일은 삼육대학교 졸업식이었다. 이번 졸업식에는 새로온 기자가 졸업하기도하고 취재차참여하게 됐다. 취재를 하며 문득 지난해 이맘때쯤 열린 기자의 졸업식 행사 때 들었던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지난 2009년 입학식 생각이 난 것이다. 그때도 마찬가지로 약 2000여명 정도 되는 학생들이 앉아있었고 그 중에 교인들이 몇 명이었는지는 몰라도 기도를 하는 중에도 웅성웅성 하는 소리가 들렸다. 당시 입학식에 참여한 40명의 신학과생들은 그 소란스러운 기도 중에 강당이 울리도록 '아멘'으로 매번 화답했고, 그곳에 참석한 입학생들은 한 동안 정적 속에 있었다가 웃었다. 8년이 지나 2017년 졸업식에 참여한 기자는 많은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그때 들었던 아멘 소리를 더 이상 들을 ..
책임 어느 직업과 마찬가지로 ‘기자’라는 직업은 책임이 있다. 어떤 일에 대해 긍정적인 면만을 볼 수는 없고 비판적이고 상식적인 방향에서도 봐야 한다. 어느 사건에서든지 편향적인 의견보다는 그 사건을 보는 다양한 시각을 다뤄야 하며, 어떤 이슈를 제시할 때도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기자가 하는 말을 많은 사람들이 그대로 믿거나 사실로 간주할 뿐 아니라 이에 따라 정책이 바뀌기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잘못된 정보를 전한다든지 어떤 정보를 빼 놓고 사건을 보도한다면 그 사실을 오도한 일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고, 이슈를 제시할 때도 신중해야 한다. 기자는 특히 본지의 기자들이 갖는 책임이 다른 사회 언론의 기자의 것과 다르다고 느낀다. 적어도 본지는 ‘남은 자손’이라고 불리는 재림교회의 역사를 기록하는 사..
모두의 문제 SNS와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기사를 작성하다가 고신뉴스와 기독신문, 한국기독공보, 기독교 연합신문을 둘러보게 됐다. 재림교회 뿐만 아니라 다른 기독교단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다. 각 신문의 기자수첩에는 교회에 대한 고민들을 볼 수 있었고, 기획에는 어떻게 해야 교회를 성장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드러났다. ‘종교인 과세’ ‘교회 개혁’ ‘교회 세습’ ‘목회자 생계 문제’ 등의 문제와 함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2030세대들이 어떻게 해야 교회로 돌아올 것인지에 관한 것이었다. 그 문제에 대해 어떤 해답이 있지는 않지만 괜찮은 제안들도 있었다. 기자도 2030세대의 중간에 있지만 어떻게 해야 청년들이 가득한 교회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정답은 모른다. 다만 기자가 교회에 남아있지..
첫경험 본지 기자가 된지 벌써 1년이 됐다. 지난 한 해 동안 쓴 기사들을 다시 읽어봤다. 지난해 12월 말 입사한 후 지금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한국연합회 모든 합회를 돌아다녔다. 기자가 이렇게 돌아다녀야 한다고 말했더니 그렇게 돌아다니면 재미있을 것 같다며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었다. 실제로 그렇다. 멀리 버스를 타고 광주에 가면서 간식을 사먹거나 KTX에 앉아서 창밖 너머를 보고 있거나 차를 타고 사슴의 동산 정도의 거리를 운전해서 가다보면 여행하는 기분이 든다. 본지 기자가 아니고서는 이렇게 전국을 여행할 수 있는 직업이 많지 않을 것이다. 기자가 되고 처음 경험해 보는 것이 많았다. 가장 처음 경험한 첫 경험은 동중한합회 임시총회였다. 항상 총회를 하고 나면 다음 달 쯤 교회지남 표지에 총회에 모인..
기자는 믿는다 본지가 20주년을 맞아 기념설문을 진행했다. 기념설문을 직접 인쇄물로 뽑아서 각 교회에 함께 보내면 좋겠지만 시공간적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그나마 진행하기 쉬운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됐다. 지난 6일 대전 원내동교회(담임 금은동)에서 열린 평신도협회 총회에 참가한 100여명의 참가자들에게 문자로 링크를 보냈고, 구독자 명단에서 확인한 700여개의 번호로도 문자를 보냈다. 그중 119명만이 답변을 보내왔다. 받고 보니 아쉬운 점들이 이곳저곳에서 발견됐다. 신문을 실제로 구독하는 사람들의 정보와 구독자들의 의견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만 생각하기에도 아쉬웠다. 설문 마지막에 본지 기자들에게 한 마디를 부탁했다. 구독자 68명의 당근과 채찍을 하나하나 읽으면서 본지에 대해 진심어린 애정을 느..
우리 젊은이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우리나라의 산업, 고용, 연령구조를 보면 2025년까지 즉, 앞으로 7, 8년이 입직하는 연령(20대 중후반)의 젊은이들이 취업하기 어려운 시기라는 말이 있다. 이런 현실이 재림교회에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기자가 확인한 결과 동중한, 서중한, 영남, 충청, 호남합회에 각각 27명, 25명, 4명, 10명, 14명이 목회시험을 치렀다. 몇 명이 합격할지는 아직 모르지만 인사제도개선위원회(위원장 신양희)의 연구 결과와 지난달 18일 개최된 신학과 간담회(983호 참고)에서 황춘광 한국연합회장의 발언을 통해 그 숫자가 많지는 않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지난 952호 ‘수련전도사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소개한 것처럼 합회에서 목회를 못하게 하는 ‘비정한 결정’을 하지..
리더란 무엇인가 기자는 지난달 13일 테드 윌슨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대총회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윌슨 대총회장은 신임 북아태지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임시행정위원회가 끝나고 갑자기 다가온 기자의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임시 행정위원회가 예정했던 시간보다 늦어 다음 일정을 위해 이동을 해야 했지만 기자가 준비한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했다. 일정을 위해 출발하기 전 윌슨 대총회장은 기자와 동료 기자에게 돌아와 재림신문과 우리를 위해 기도해 줬다. 그 기도로 인해 큰 힘을 얻었다.아들에 대한 기대가 큰 편인 아버지는 ‘가문의 영광’이라고 했다. 아버지는 기자가 신학과에 다닐 때 항상 했던 말이 있다. “전무후무한 목회자가 돼라.” 기자는 신학과에 다니면서 목회자가 무엇인지 목회자가 된다는 것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