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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빨리 오셨으면


지난 9일은 삼육대학교 졸업식이었다. 이번 졸업식에는 새로온 기자가 졸업하기도하고 취재차참여하게 됐다. 취재를 하며 문득 지난해 이맘때쯤 열린 기자의 졸업식 행사 때 들었던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지난 2009년 입학식 생각이 난 것이다. 그때도 마찬가지로 약 2000여명 정도 되는 학생들이 앉아있었고 그 중에 교인들이 몇 명이었는지는 몰라도 기도를 하는 중에도 웅성웅성 하는 소리가 들렸다. 


당시 입학식에 참여한 40명의 신학과생들은 그 소란스러운 기도 중에 강당이 울리도록 '아멘'으로 매번 화답했고, 그곳에 참석한 입학생들은 한 동안 정적 속에 있었다가 웃었다. 8년이 지나 2017년 졸업식에 참여한 기자는 많은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그때 들었던 아멘 소리를 더 이상 들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과연 그 4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매주 신학과 채플에서 주제가로 '우리에게 소원이 하나 있네'를 부르던 기억이 난다. TV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그게 무슨 발성'이냐고 하겠지만 한 마음으로, 한 목소리로 약 200여명이 되는 사람들이 부르면 소망이 불타오르고 식어가던 선교의 불씨가 다시 살아나는 경험을 누구라도 하게 된다. 일요일에 다른 대형교회에 방문가서 들어본 어떤 찬양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런데 그 찬양소리와 '아멘'소리는 어디로 갔을까?


최근 교회에 대한 안타까운 소식들이 본지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기자는 교회에 대한 이런 저런 부정적인 제보를 계속 듣게 된다. 기자가 이런 소식을 들을 대 어떻게 해야 맞는 것인지 고민이 될 때가 많다. 재림교회가 가진 기별이 진리라고 믿지만 그 기별을 전해야 할 사람들이 그 진리에 맞게 살아가지는 못하는 모습을 보면 답답할 때가 있다. 기자도 그렇지 못한 사람 중 하나기 때문에 더 답답하다. 


생각해 보면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네 마음을 지키라"(잠4:23)는 하나님의 말씀도 생각나고 "악한 일에 징벌이 속히 실행되지 않으므로 인생들이 악을 행하기에 마음이 담대하도다"(전8:11)라는 질책의 말씀도 떠오른다. 그냥 하루 빨리 예수님께서 재림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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