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걷는 시간 :D
진짜 아무런 생각 없이 당연히 과거의 내가 다 해놨을 거라고 생각하고 지워버렸다.그렇게 과거의 나한테 속았다. 웃긴건 과거의 나는 미래의 나, 즉 나에게 맡긴 것인데 서로 미뤘던 것이다.
종교를 라이프스타일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어떨까? 휘게나 워라밸 혹은 미니멀리즘이나 요롤와 같은 최신 생활 양식에 대해 알아보고 가장 트랜디하면서도 가장 오래 가는 생활 양식일 것 같다.
속 편하게 있을 시간이 없다. 이제 프로젝트를 진행하자. 전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보다는 어떤 최종 목표를 향해 달려가기로 한다. 그렇게 가다보면 흔들릴지언정 그 곳으로 가게 될테니까.
말해볼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내가 이 부분을 앞으로 견뎌낼 수 있을지 생각하다가 결국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시작하기가 무섭다. 내 마음에 정말 이 사람 아니면 안되겠다는 사람을 찾고 싶다.
그만 두고 나서 하루 하루가 잘 안간다. 매일 매일이 새롭다. 잠을 그렇게 많이 자고 하는 일이 하나도 없는데도 이렇게 시간이 안 간다니. 좋긴 한데, 뭔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간다.
바보같이 처음부터 잘하리라 생각한 것인지도 모른다. 좋아하면 다 잘할 거라고 생각했다. 재능과 열정 그리고 호기심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중간에 길을 잃고 만다.
결국 그만 두고나서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다른 직장을 구해 놓지도 않았고, 결국 아무것도 안하는 것은 똑같지만, 내가 한 선택에 그만 두고나서 더 좋아졌다 해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이제서야 뭐할지 생각한다고 욕 할 사람 있을까? 어느 누구도 나와 같은 상황에 있었다면 그만 뒀을 것이다. 물론 남들이 보기에는 별것도 아닌 아주 작은일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생각지 않을 때에 인자가 온다고 하셨던 말씀이 이런 의미일까? 이미 온다는 사실을 믿고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갑자기 온다면 당황스럽기야 하겠지만 결국엔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지...
벌써 이렇게 게을러질 수 있다면, 그만 두고는 얼마나 더 게을러질까? 다시 습관을 원래대로 돌릴 필요가 있겠다.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며 부지런하던 나로 돌아갈 필요가 있겠다. 그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