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걷는 시간 :D
내가 어떤 계획이 없으면 내 인생을 말아먹는 것일까? 어차피 인생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냥 있는 것은 인생을 포기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포기한다고 편하지 않다.
그냥 다른 사람임을 이해하기만 하면 그냥 어떤 일이라도 그냥 지나갈 수 있다. 여유는 모든 사람이 다 나와 같지 않고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에서부터 온다. 어느 상황에도 감사하자.
몸 속에 있던 신경 쓰이는 모든 것들을 뱉어 내려면 엄청난 힘이 든다. 그것을 없애려면 힘들더라도 버텨야 한다. 다 빼내고 난 후에는 결국 새로운 삶을 출발하기 좋은 상태가 될 것이다.
이러다가 아무것도 안 될 것 같다는 얘기를 어제 저녁에 썼지만, 아무런 계획도 생각도 하지 않는 나를 보면서 바닥까지 떨어진 나를 보게 됐다. 이보다 더한 바닥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아무런 즐거움, 호기심이 들지 않는데도 어떤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만 하려고 해도 그만 해지지 않는 바보 같은 나 자신을 보자니 정말 한숨이 푹푹 나올 따름이다.
유명한 극작가인 버나드 쇼의 묘비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내가 이렇게 우물쭈물 그냥 놀고 있다가 내가 그저 그런 인생을 살다가 말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만일 내게 전지 전능한 능력이 있다면 그 능력으로 무엇을 할가 고민해 봤다. 그 결과 사람은 전지전능한 어떤 힘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필요했다면 신이 인간을 창조할 때 그것을 같이 줬겠지.
등산의 묘미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다는 것이 아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아주 커 보이고 해내지 못할 것 같은 어떤 시험과 도전들도 정복하고 나면 다른 모든 것들이 아주 사소했다는 걸.
그냥 모든 것을 다 던져 버리고 마음을 비워버리고 싶다. 다 떠나고 인생 리셋 해버리고 싶다. 그럴 수 없으니 원래 나로 회복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스트레스를 끊어내자.
난 사람과의 관계를 하는게 너무 어렵다. 내가 왜 이렇게 사는지도 모르겠고, 왜 이런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 제대로 쉬지도 못하면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없다. 정말로